본 연구는 태블릿PC 시장을 기술혁신전략 관점에서 도입기(2012)와 전환기(2019)로 구분하고, 두 시점의 진술선호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 선호 구조의 변화를 분석하였다. 구체적으로 혼합로짓모형을 활용하여 태블릿PC 선택 요인을 추정하였으며, 특히 플랫폼 호환성(스마트폰과 태블릿PC 운영체제 일치)과 화면 대체성(스마트폰과 태블릿PC 화면 크기 교차항)을 식별하였다. 또한 전환기 시점에는 제조사의 제품 차별화 전략을 반영하여 휴대 편의성(두께, 폴더블)과 이용 편의성(펜슬, 마우스) 속성을 반영하였다. 분석 결과, iOS 운영체제의 경우 도입기와 전환기 모두에서 호환성 혹은 보완성 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난 반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경우 두 시점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화면 크기의 교차항 효과는 도입기에는 미약하였으나 전환기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강화되어, 스마트폰 화면의 대형화가 태블릿PC의 한계효용(부분가치) 구조를 재편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전환기에는 두께 슬림화 및 폴더블 가능 여부와 입력기기 제공이 모두 유의한 양(+)의 영향을 보여, 시장 성숙 단계에서 사용성 기반 차별화의 중요성이 높아졌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결과를 정책 프레임워크에 맵핑하여, 도입기에는 전환비용을 낮추는 상호운용성과 데이터 이동성을 기반으로 한 생태계 확장이 효과적이지만 전환기에는 사이즈 포지셔닝과 사용성 개선 중심의 수요견인 정책이 기술 수용성을 높이는 전략임을 논의한다.

주제어; 스마트기기, 태블릿PC, 기술확산, 기술혁신전략, 경로의존성, 이산선택모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