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극 해빙 면적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감소하고, 기록적인 폭염과 대규모 산불 등 극한 기상 현상이 지속되면서 기후위기의 심각성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제사회는 기후기술을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 수단으로 주목하고 있으나, 기후기술을 체계적으로 식별하고 기후기술 관련 요소를 통합적 방법론을 활용하여 다면적으로 탐색한 연구는 제한적이다. 이에 본 연구는 정량적 분석인 LDA 토픽모델링 및 텍스트 네트워크 분석과 정성적 방식의 전문가 인터뷰를 결합한 혼합 방법론을 활용하여 기후기술을 식별하고, 기후기술 관련 이슈와 지속가능성 요인들을 탐색하였다. 분석 결과, 청정에너지(태양광, 풍력, 수소), 에너지 저장(배터리), 탄소 저감 및 흡수기술, 스마트 시티 및 친환경 건축, 저탄소 농업기술, 원자력 등이 주요 기후기술로 식별되었다. 또한, 기후기술 거버넌스와 생태계 및 확산 메커니즘이 주요 이슈로 포착되었으며 구체적으로 정책 및 제도, 인프라 적합성, 시장 확장성, 비즈니스 모델, 환경 및 사회적 수용성 등이 기후기술 확산과 지속가능성에 중요한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기후기술이 단일 기술영역이 아닌 융합적이고 다차원적인 생태계 기술군임을 포착하고 기술 중심의 단편적 접근을 넘어 정책, 산업, 사회적 요소를 포괄하는 통합적 관점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또한, 산?학?관?시민사회 간 협력과 다학제간 융합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써 향후 기후기술 발전과 확산을 위한 실질적 생태계 구축과 전략 수립에 유용한 학문적?정책적 기반을 제공한다.

주제어; 기후기술, 탄소중립, 지속가능성, 텍스트마이닝, 전문가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