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의 절대적 감소, 연구인력에 대한 수요?공급 불일치, 산업구조 급변 등은 한국의 과학기술인재 육성정책이 직면한 주요 과제이다. 기존 공급 중심의 연구자 양성에서 성장 중심의 과학기술인재 육성으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으나, 연구자 성장의 주요 요인인 심리적 자원에 대한 정책적 관심은 부족하다. 본 연구는 연구자의 심리적 자원에 대한 정책적 지원 필요성을 제시할 목적으로, 연구자 경력의 시작점인 이공계 대학원생의 역량 관련 자기불일치와 역량?경력개발행동 간의 관계 및 긍정심리자본의 조절효과를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의 ‘2022 과학기술 인재개발 활동조사’ 원자료 중 이공계 대학원 석?박사과정 300명의 자료를 분석에 활용하였다. 분석 결과, 자기불일치가 높을수록 오히려 역량?경력개발 행동(주도적 경력행동, 무형식학습 활동)이 감소하였으며, 긍정심리자본이 이를 완충해주는 조절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는 자기불일치가 높은 상황에서는 연구자 성장을 위한 환경적 지원정책(연구 기회?교육 확대 등)이 있어도 연구자의 주도적 참여가 저조하며, 이를 조절할 수 있는 긍정심리자본 등의 심리적 자원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주제어; 과학기술인재 육성정책, 자기불일치, 긍정심리자본, 역량?경력개발행동